지난 10월 1일 오후 2시 민주노총양산시협 사무실에서는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양산지역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 구성을 위한 각 단체 실무자 1차 연석회의가 열렸다.
이 날 참가한 단체는 총6개 단체로써 민주노총양산시협·민주노동당양산추진위·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양산여성회·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양산노동민원상담소가 참석했다.
주요 결정사항으로는 이라크 전투병 파병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양산지역 모든 시민사회단체로 비대위를 구성하고 명망있는 사람이 있다면 개인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후 구체적 일정으로 10월6일 비대위 구성을 위한 1차 대표자회의 후 오전 12시 비대위 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열며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평화실현 촛불시위’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터미널 앞에서 가질 것과 ‘이라크 파병반대 1차 범국민대회(10/11)와 2차 범국민대회(10/25)를 양산지역에서 개최할 것을 결의했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IC 뒤편에 위치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초산리 초산유원지 개발사업을 둘러싼 통도사와 개발업체 간 갈등이 법정으로 비화되는 등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공사현장에 천막을 치고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는 통도사 환경위원회 스님들은 법원에서 공사방해 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실력행사를 계속키로 해, 자칫 사업자와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 현황 및 경과^양산시는 2016년까지를 목표로 한 양산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하북면 초산리 일대 97만5천㎡에 `체류형 관광밸트`로 조성키로 하고 주민공청회 등을 열어 지난 98년1월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도시계획법상 유원지 시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ㅌ개발은 2000년 2월부터 유원지 시설 중 4만5천279㎡에 숙박시설 음식점 유희시설 등이 들어서는 유원지 조성사업을 시행, 현재 95% 진척율의 토목공사가 진행된 상태이다.
▲ 통도사 환경위원회 입장^통도사 환경위는 해당 지역이 통도사와 불과 400~5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데다 유원지 조성과정에서 산림훼손이 불가피해 자연환경 및 수행환경의 훼손이 극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위는 ㅌ개발이 부지 조성중인 유원지에 숙박시설 6곳과 음식점 5곳이 들어서면 소음 및 수질오염, 수행환경 파괴 등의 피해가 예상되며 유원지가 조성되더라도 지역민의 관광수입이 기대만큼 창출된다는 보장이 없고, 공사가 재개되면 자연경관만 망치게 될 것이므로 사업계획 전면 백지화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특히 환경위는 ㅌ개발의 공사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에 맞서 24일 유원지 개발업자인 ㅌ개발에 대해 울산지법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법정소송을 통해 맞대응하고 있다.
▲ 양산시와 사업자 입장^초산유원지 개발은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계획된 것으로 우발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시는 또 97만5천㎡의 유원지 조성면적 가운데 71%를 녹지공간으로 보존토록 계획돼 있고 세부 시설도 최대한 자연과 조화되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람공고를 거쳐 법적 절차에 따라 최종 결정된 이 사업에 대해 통도사 환경위원회 측이 뒤늦게 백지화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통도사 측을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ㅌ개발 측은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은 사업에 대해 통도사 측이 장비투입을 막는 등 공사를 방해하는 바람에 공기에 차질을 빚는 등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엄청나다며 지난 9일 법원에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시는 통도사 측과 계속 협의를 벌여 스님들의 항의농성을 풀고 문제가 해결될 수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중재안이 없는 실정이다.
▲ 전망^통도사 환경위원회는 법원에서 공사방해금지가처분 결정이 내려지는 것과 상관없이 지난 24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공사장 점검농성을 계속하기로 하는 한편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키로 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ㅌ개발 측도 통도사 환경위원회를 상대로 공사방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및 형사고발도 준비하는 등 강경대처키로 해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경남 등 전국 14개 시도의 156개 시군구, 1657개 읍면동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구체적인 복구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재해지역에는 지원 기준에 따라 특별위로금 추가지원, 농축산물 복구비용 상향지원, 복구비용중 자부담분 보조전환 등 다양한 재정적 지원을 진행할 것"이라며 "피해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수해복구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이재민 구호비의 경우 주택전파 4동 2000만원, 반파 13동 3770만원, 주택침수 28세대 5600만원, 소상공인 피해 100점포 2억원으로 총 3억1370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재해구호사업지침(국고 및 의연금 지급기준) 지원기준에 따라 주택전파는 세대당 500만원, 반파 세대당 290만원, 침수 200만원, 소상공인 경우는 특별위로금으로 점포당 200만원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며 "빠른 시간 안에 농가 위로금도 지급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행자부의 중앙심의는 완료된 가운데 도비지원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지자체의 지방비 부담을 영역별로 확정하여 복구계획을 수립한 뒤, 구체적인 복구비가 피해현장에서 집행되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 재해상황실에 따르면 2일 현재 기준으로 태풍 매미의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0명 등 총 11명으로 인명피해가 났으며, 공공시설은 아직 미확정 상태이나 사유시설 피해액은 126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각각 잠정집계됐다.
서가에 꽂힌 책
저자:헨리 페트로스키/역자:정영목/출판사:지호
사소한 물건의 역사를 추적한 <연필>,<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등의 색다른 저서를 출판한 저자가 관심을 책과 서가로 옮겨 서가와 책의 역사를 써내려간 책.
두 얼굴의 과학
저자 :제인 그레고리 외/역자:김희정/출판사:지호
앞으로 과학은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하는가. 전문적이고 어려운 과학을 대중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 그리고 대중이 과학에 어떻게 관여할 수 있는가의 문제, 또 과학은 정치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과학과 대중의 의사소통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냄새 그 은밀한 유혹
저자:피트 브론 외/역자:이인철/출판사:까치
후각이라는 신비로운 감각에 대한 생리학, 심리학, 역학, 병인론, 역사, 철학을 망라하는 작은 백과사전. 냄새와 기억, 냄새와 성, 냄새와 출산 그리고 새로 떠오르는 방향요법 등에서 기이한 실험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거미 여인의 키스(세계문학전집 37)
저자:마누엘 푸익/역자:송병선/출판사:민음사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문학 최고의 문제작. 비좁고 음습한 감방, 낭만적인 동성애자와 냉소적인 게릴라의 만남, 싸구려 멜로 드라마를 매개로 펼쳐지는 성과 억압, 사랑과 편견, 자유와 폭력에 대해 들려주는 매혹적인 장편 소설.
곽재구의 포구기행
저자:곽재구/출판사:열림원
느낌표 선정 도서! <사평역에서>, <아기참새 찌꾸>의 시인 곽재구가 우리나라 곳곳에 숨은 작은 포구들을 찾아 떠난 여행을 기행 산문으로 정리했다. 화진, 지세포, 어청도, 삼천포, 사계포, 조천, 장항 등 불빛이 깜박이는 작은 포구 마을들로의 여행을 통해 우리들이 잃어버리고 사는……
상하이에서 부치는 편지
저자:부뢰/역자:유영하/출판사:민음사
중국의 유명한 번역 문학가이자 예술가인 저자가 폴란드로 피아노를 공부하러 간 그의 아들 부총에게 쓴 편지들을 묶은 책. 아들로서 제자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해야 할 일에서부터 음악가, 지식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까지 저자 자신의모든 경험과 지식을 담았다
기싱의 고백
저자:조지 기싱/역자:이상옥/출판사:효형출판
빈한한 계층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려 호평을 받은 <새벽 노동자들>을 쓴 영국 수필가의 수상록. 헨리 라이크로프트라는 가공인물을 내세워 인간과 자연 사이의 친화성, 사회와 문명에 대한 비평, 자아성찰 등에 관한 글들을 담았다.
아인슈타인도 몰랐던 과학이야기
저자:로버트L.월크/역자:이창희/출판사:해냄출판사
우리 생활주변에서 갖게 되는 의문과 호기심,과학적 현상을 알기 쉽게 해설한 저서. 뚜껑이 덮인 냄비와 열린 냄비,음식의 칼로리는 어떻게 측정할까,파도의 비밀 등 모르고 있던 과학의 세계를 명쾌히 해설했다.
나보다 작은 형
임정진 글/이웅기 그림/푸른숲/124쪽
난치병을 앓는 형에 대한 사랑이 담긴 <나보다 작은 형>, 마음의 짐을 별에 대한 관심으로 풀어낸 <빙빙 돌아라, 별 풍차>,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땡땡이, 줄줄이, 쌕쌕이> 등 긍정적이고 따뜻한 동화 5편이 실려 있다
나쁜 어린이표
황선미 글/권사우 그림/웅진닷컴/96쪽
선생님이 정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나쁜 어린이표`를 한 장 받는다. 건우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 착한 어린이표를 받고 싶지만 자꾸 나쁜 어린이표를 받게 된다.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현실을 진지하고 건강하게 그렸다
내 짝궁 최영대
채인선 글/정순희 그림/재미마주/48쪽
영대는 따돌림을 받는 아이다. 지저분하고 늘 말이 없기 때문에 친구도 없다. 영대와 같이 따돌림을 받는 아이가 늘고, 친구를 따돌리면서 또래 집단에 속하려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따돌림 받는 아이 처지가 되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몰라쟁이 엄마
이태준 글/신가영 그림/우리교육/176쪽
1930년대에 쓴 단편 12편이 있다. <슬픈 명일 추석><쓸쓸한 밤길><눈물의 입학>등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남의 집살이를 하는 고달픈 동무들이 많이 나온다. 아이의 호기심과 고운 마음이 담긴 <몰라쟁이 엄마><꽃장수> 등도 있다
나의 눈이 되어준 안내견 탄실이
고정욱 글/김동성 그림/대교출판/189쪽
안내견 탄실이와 시력을 잃은 소녀 예나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안내견들의 희생을 사람 중심의 사고로 보고 있으나 안내견이 되기 위한 훈련 과정을 자세히 그려냈고 장애인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갖게 한다
까치 우는 아침
황선미 글/이은천 그림/웅진닷컴/174쪽
요요대회 때문에 생긴 친구와의 갈등을 담은 <돌아라 요요>, 생명의 귀함을 다룬 <까치 우는 아침>, 입양된 아이의 심리를 독특하게 풀어낸 <마법의 방> 등이 실려 있다
날개 달린 아저씨
이현주 글/이철수 그림/창작과비평사/216쪽
1960년대에서 1980년대 초까지 발표한 작품 21편이 실려있다. 초기 작품 <밤비>를 비롯하여 <살꽃 이야기><아가씨 피리를 부셔요>등이 있다. 작가의 곧은 의식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집이다
너는 왜 큰 소리로 말하지 않니
박경선 글/지식산업사/266쪽
아프고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동화가 모두 18편 실려있다. 제1부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 제2부는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가난하고 소외된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점차 밝은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것을 그리고 있다. 삽화의 인물 하나 하나가 개성이 있어 새로운 맛을 준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와 아직은 강압적 이미지가 남아있는 경찰과의 수상한 밀월이 시작된다?
그동안 경찰청이 경찰의 강압적인 이미지를 벗고자 많은 노력이 있었다.
시위현장에서 여경이 가이드라인을 들고 나서는가 하면, 경남도 경찰청은 여경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를 지난해 결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지역 어려운 사람을 두고 왜 남의 일을 돕는가` 등의 지적에 따라 각 지역별로 자체운영에 들어간 여경봉사대가 양산에서는 `비둘기 봉사대`라는 이름으로 재편되어 활발한 활동과 함께 전국적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경무과 최진수(39) 경사는 "올해 5월부터 양산경찰서 차원에서 자체운영되고 있으며,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경창상을 정립하고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결성되었다"며 "흰 비둘기처럼 투명한 봉사활동 위해 `비둘기 봉사대`라는 이름의 봉사대원의 논의 속에서 결정했다"고 봉사대의 결성취지를 밝혔다.
봉사대는 최초 20명의 여경으로 출발했으나 일부는 탈퇴하고, 현재는 전·의경 5명, 여경 9명, 기능직 3명, 남자직원 3명 등 20명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활동비용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 35만원 정도의 성금을 모금하며, 전액 물품으로 구입하여 전달한다.
봉사 대상 장소는 다른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선정하는데, 사회적 지원이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 들에게 실질적 도움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민원실에 근무하는 이소민(29) 순경은 "업무적으로 항상 친절하려 노력하지만, 업무상 원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민원인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비둘기 봉사대가 "홍보차원이 아니라 시민에게 가까이 가려는 노력으로 보아달라. 정말 어려운 일이 있다면 연락해 주시기…" 부탁했다.
이들 봉사대는 매월 1회 봉사활동을 실시하는데, 그동안 `무아의 집`, `무궁애육원`, `해성원`, 등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이들의 봉사활동이 경찰과 시민들의 거리를 좁히는데 크게 일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양산 대성암소장 감지금은니 대방광불화엄경` 1권(390호), 양산 대성암 소장 8권(391호~398호)의 책 등 11건이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위원회를 열고 `양산 대성암소장 감지금은니 대방광불화엄경`은 고려시대 사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40일간을 주민등록 일제정리기간으로 설정, 잘못된 주민등록에 대해 정리작업을 벌인다.
중점정리 대상은 주민등록공부와 실거주지를 일치시키는 것으로 거주지를 변동한 뒤 아직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허위로 신고한 경우와 기재사항의 오류나 누락?변경사항 등을 정정하는 것이다.
지난 15일 웅상 매곡 소재 에이원 골프장에서 울산 MBC 주최 "소년소녀가장돕기 연예인 초청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김용만씨 등 연예인 60여명이 참가하여 친선 릴레이 시합을 가진 후 수재 의연금과 소년소녀가장돕기 성금을 전달하였다.
볼링은 사람, 볼, 레인이 필요한 실내 스포츠다. 볼링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공을 굴려서 물건을 쓰러뜨린다고 하는 인간의 파괴본능에 의한 오락이라고 보고 있다. 볼링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기 위해 볼링협회 회장 김일권씨를 찾아갔다.
△ 볼링의 매력이 뭔가?
― 볼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볼링이라는 가족 운동을 통해 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취미 생활로 안전된 가정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그 쾌감은 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또한 기록 경기이기 때문에 아주 정직한 운동이 바로 볼링이다. 절대 점수를 속일 수가 없다.
△ 볼링이 건강상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 볼링은 심장에 좋다고 한다. 목표를 가지고 공격하는 그런 스포츠인 까닭에 담력을 쌓을 수 있어 심장에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스포츠와 달리 볼을 굴리기 전 동작에서 척추를 뒤로 제키기 때문에 척추에도 상당히 좋다고 한다. 거기다 관절염에도 좋다고 한다.
△ 양산에서 볼링협회가 생긴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 1989년에 볼링협회가 생겼으니 올해로 15년째다. 처음 볼링협회를 만들 당시만 해도 양산에는 볼링장조차 없었다. 그래서 초기 볼링인들은 부산까지 원정을 가서 쳤다. 그만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양산에 볼링이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1991년에 들어서서야 북부시장 2층에 볼링장이 들어섰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 요즘 양산 볼링 현황은 어떤가?
― 회원이 현재 한 천명정도이다. 여기서 취미를 넘어서 프로급들도 있다. 클럽 개수는 80개로 한 클럽에 속한 회원은 10~12명 내외 정도다. 지금 양산시 안에 있는 볼링장은 `양산 베스트`, `양산 자이언트`, `덕계 무지개`로 3개다. IMF이전에는 볼링장이 6개였지만 안타깝게도 경영상을 문제로 3개 볼링장이 문을 닫았다. 그 이후로 볼링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요즘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들을 준비중이다.
△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 여러 가지 계획들을 구상 중이다. 먼저 다음 달부터 매 달 볼링 대회를 할 계획이다. 10월 3일에는 “생활체육 볼링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12월에는 볼링인의 밤 축제를 열어 볼링 가족이 모두 모여 볼링을 즐기게 할 것이다. 2004년 12월까지 매달 협회볼링경기 운영 계획이 잡혀있다. 그리고 협회차원에서 `불우 독거노인 후원회`도 계획 중에 있으며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또한 `양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 통과된다면 보조 지원을 하여 양산에 있는 학교에 볼링부를 설립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에 2개 볼링부를 창단 하고자 하였으나, 학교 문제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 볼링부를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 학교 체육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생활 체육도 활성화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체육이 활성화되게 노력 할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정치인 꿈꿨다."
과연 정치인다운 자기소개라는 생각이 든다. 대운산과 천성산, 회야강을 바라보며 꿈과 호연지기를 키웠다고.
양산시 웅상읍 명곡리에서 8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이구청장은 웅상초등학교와 개운중학교를 졸업한 뒤 부산 브니엘고를 거쳐 울산대를 진학하며 울산과 인연을 맺었다.
울산의 학성건설중기 대표로 13년간 재임했으며, 민주화추진협의회 위원으로 정치와의 인연을 맺었다.
91년 초대 울산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구청장은 그 여파를 몰아 95년에 경상남도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98년, 울산의 광역시 승격과 더불어 초대 민선 울산광역시 남구청장에 당선되는 등, 정치인으로서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현재 이구청장은 울산광역시장 유력후보로 점쳐지기도 한다.
고등학교를 부산으로 유학갔을때, 8남매 시골살림으로 신문배달, 회사 경비원 등을 하면서 고학을 해야했던 시절의 어려움을 값진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구청장의 취재를 위해 방문했던 지난 17일에 남구청장은 끝없이 밀려오는 민원인을 만나랴, 또 태풍피해를 점검하고 피해지역을 순방하느라 잠시의 틈도 낼 틈이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면서도 틈틈이 `양산에는 별 피해 없었느냐`며 고향의 안부를 물어왔다.
이구청장은 매년 고향의 큰 행사가 있을때면 빠지지 않고 참가하며, 고향의 경조사도 빠짐없이 챙긴다. 고향사람이 울산남구에서 민원을 볼 경우 `구청직원이 알아서` 신속히 처리해준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이다.
이로인해 이구청장은 `양산에서 출마하려는가`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죽으면 화장할지 묻힐지 모르지만, 화장한다해도 뼈는 고향에 묻히고 싶다"고,
정치인으로서 지방자치에 대한 견해를 묻자,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분권하지 않으면 나라 망한다. 위로 부터 분권이 아닌 아래로부터, 인사 행정 등 모든 영역에서의 분권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고향사람` 이채익 남구청장의 거침없는 정치행보를 기대해본다.
지금의 토지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의 영향으로 인하여 거래가 주춤하면서 약간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관망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풍부한 유동성 자금들이 갈 곳을 찾아 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축아파트 분양물 및 부산대 이전 부지 주위의 부동산 쪽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상승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관심지역으로는 부산대 열림캠퍼스 부지 주변의 물금읍 범어리 가촌리 일대의 토지들이 유동자금들의 관심지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가촌리 일대의 전답 주거지역은 유림건설의 아파트 부지 무작위 매입의 영향을 받아 가촌리 일대의 주거지역 전답들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류 동 찬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양산분회장
어떤 심리학박사가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공포영화는 계속 될 것이다."라고 말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코미디라든지 멜로 혹은 액션 영화 등 대중이 선호하는 영화 장르야 얼마든지 많은데 왜 하필이면 공포 영화에 `영구적`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는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 꼼꼼하게 기사를 읽었다. 그 심리학박사의 주장인 즉 이러했다. 인간이 느끼는 공포라는 감정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이것이 인간을 흥분하게 만들고 스릴과 쾌감을 느끼게 만들면서 종래에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가 각박해지고 생활이 어려워질수록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기 위해서 인간들은 공포 영화를 찾게 되는 것이고 공포 영화를 보고 나면 잔뜩 긴장했던 마음이 풀어지면서 속이 시원해지는 감정을 느끼는 것도 다 이 때문이란다.
어린 시절 눈을 가리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전설의 고향` 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내 경험으로나 `무섭다` `무섭다`하면서도 불 꺼진 방에서 나지막하게 울리는 귀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로 미루어 볼 때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올 여름에는 공포 영화의 전성기, 조금 더 과장을 하면 황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여름 `장화홍련`으로 시작된 공포 영화의 붐은 여름의 끝자락이 지루하게 늘어지던 9월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유래 없이 흥행성적도 좋았고 화제작이나 문제작도 많았다. 어림잡아도 대 여섯 편이 넘는 공포 영화들 중에서 관객들로부터 가장 무서운 영화라는 영광된 칭호(?)를 받은 것이 바로 일본산 공포 영화 [주온(呪怨:주원의 일본식 발음)]이다. 여름에 1편이 개봉되고 뒤이어 가을 무렵에 바로 2편이 개봉돼서 현재까지 상영되고 있는 [주온]은 `시미즈 다카시`라는 일본의 신예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주온]은 흉가, 원혼, 저주, 아이 귀신 등 일본 공포 영화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죽은 저주받은 집이 있고 그 집과 관련된 사람은 모두 죽게 된다는 설정은 우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불특정 다수에게 저주의 사슬이 번져나가는 것 또한 이미 `링`에서 충분히 경험한 공포다.
정작 이 영화를 다른 여타의 공포 영화와 차별화 시키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공포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청각을 불쾌하게 자극하는 소리, 이를테면 양철을 긁거나 녹슨 문을 억지로 여닫는 소리, 가느다란 고양이 울음소리 등이 시시때때로 울려 퍼지면서 공포를 신경 깊숙이 전달하는 것이다. 치과 진료 의자에 누워서 정체 모를 기계들의 소음을 들으며 입을 벌리고 있을 때 느껴지는 그 예민한 공포처럼 [주온]도 보는 이의 신경을 자극한다. 그리고 하얗게 얼굴을 칠하고 눈 주위는 검게 분장한 단순한 귀신의 모습도, 그 귀신이 일상의 깊숙하고 은밀한 곳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장면들도 보는 이들을 충분히 소름 돋게 만든다.
큰 비명이나 피가 튀기는 살인 장면 하나 없이도 [주온]은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공포의 허연 입김을 목덜미에 불어대는 것이다. 그리하여 영화가 끝난 후에도 심지어는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끈적끈적한 공포가 계속해서 남아 편히 잠들기 어렵다.
전체적인 에피소드의 나열과 새로운 공포가 넘쳐났던 1편에 비해 올 가을에 개봉한 2편은 공포의 순도가 조금은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그것은 이미 관객들이 [주온]식의 공포에도 익숙해 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섬뜩한 공포의 파편들은 여전히 심장을 찌른다.
어려워진 경제에다,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상처로 삶이 더욱 고달파진 이 즈음, 그래도 불어오는 바람에 찬 기운이 완연한 걸로 보아 계절은 정녕 가을인가 보다. 여름내 쌓인 피로와 갑갑한 속내를 조금이라도 털어 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가을, 공포 영화 [주온]을 추천한다.
시민기자 전건우
아이들의 책 속에는 인생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책을 그냥 아이들이 보는 수준 낮은 것이라고 보면 큰 오산이다.
단지 아이들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쉽게 말을 서술 한 것이다.
오히려 아이들의 그림책과 동화책은 어른들의 교과서가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을 읽다 보면 우리 어른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려난다.
학교 가는 길에 나타나는 악어와 사자 때문에 존은 지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선생님은 존이 거짓말을 한다며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반성문을 쓰도록 한다. 그래서 첫 표지를 넘겨보면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글이 가득 차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집을 나서 학교까지 가는 전 과정을 엄마들이 시간이 있으며 한번 봤으면 좋겠다.
학교 가는 길 우리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개미는 우리 어른들이 보는 개미가 아니다. 아이들의 눈에 띄는 그 순간부터 그 개미는 우리아이들의 친구도 되고 적도 되고 그리고 내가 보호해 줘야 하는 불쌍한 존재도 되어 어떤 의무감에 사로잡혀 개미를 무리에서 억지로 떼어 내서 본인이 생각하는 안전한 곳에 갖다 놓기도 한다.
이렇게 억지로 아이들의 동심을 잃어버리게 하는 어른들에 대해 힐난하게 비판하는 그림책이 있으면 우리가 아주 잘 아는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의 황소 아저씨를 보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서로 도와 가면서 살아야지 동생을 그렇게 하면 되니 너는 왜 너 밖에 모르니 하고 아이들에게 훈계하였던 것이 황소아저씨 책 전체 펼쳐진 따뜻한 푸른 색을 보는 순간 부끄러워 질 정도이다 어디 그것 뿐인가 황소아저씨가 생쥐들에게 능청스럽게 "얘들아 구유에 똥 누면 안된다. 그리고 코 빠트리면 안된다" 라는 대목에서 우리 아이들은 웃습다고 배꼽을 쥐고 뒹굴면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게 된다.
100년 전 일본이 우리 나라의 주권을 빼앗고 난 뒤 우리 민중들의 처참한 모습을 담은 조선족 작가 리혜선 글 이담·김근희 그림의 폭죽소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절절한 가슴으로 우리의 역사를 배우게 할 것이다.
아이들의 그림책과 동화는 이러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 아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책들이 아주 많다.
우리 아이들의 실제 연령과 독서 연령은 다르다. 7세지만 9세 연령의 책을 이해하면 잘 읽는 아이가 있는 반면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실제 7세 독서 연령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현재 독서 능력을 잘 파악하는 것을 전제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읽게 하도록 하면 좋겠다.
하지만 요즘은 책의 홍수속에서 어떤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야 하는 가를 고민하는 분도 많다. 양서를 고르기까지의 안목과 어린이 출판시장에 대해서 까지 다루는 것은 힘들 것 같다.
결론적으로 어머니들의 고민을 간단하게 덜어주기 위하여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의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린이 전문 서점에 가라는 것이다. 그곳에는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하고 우리가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리고 주변 가까운 어린이 전문 도서관이 있을 경우 그 곳에 아이들을 보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양산여성회 황은희 회장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도 금상을 타고 싶습니다."
전국 장애인들 중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양산에서 나왔다.
양산시 중부동 공용석(30)씨.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인 공씨는 지난 16~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2003년 제2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워드프로세서부문에서 1등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전국장애인기능대회는 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주관해 실시하는 기능장애인들의 축제.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자체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대표로 선발된 자들의 기능경연장이다.
올해 대회에는 선반, 웹마스터 등 33개(정규 28·시범 5) 직종에 모두 422명이 출전했다.
공씨가 워드프로세서를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취업을 위해 직업전문학교에서 컴퓨터 관련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이후 2001년 경남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전국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으나 몸이 좋지 않아 참가하지 못하고 올해 다시 경남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최고상의 영광을 안으며 개인과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대회에서 공씨는 1분에 한글 4백타, 영어 2백타 정도의 문자입력실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우선 오는 2006년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취업준비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보처리기능사와 CAD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공씨는 컴퓨터를 이용한 직종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최근 아시아지역에서 다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확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독감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보건소로 몰려 백신 재고가 바닥이 나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이달초부터 내달말까지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 31만3천명을 포함해 47만8천명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추석과 태풍 `매미`이후 백신 접종 신청자들이 시 보건소당 하루 1천500∼2천여명씩 몰리면서 마산과 양산, 밀양 등 일부 보건소에서는 백신이 벌써 바닥이 났다.
특히 마산시의 경우 이번 태풍으로 보건소가 침수되면서 보관중이던 백신 4천명분을 못쓰게 돼 8천명분을 추가 확보했지만 24일 오전 재고가 바닥나 접종 희망자들을 되돌려 보내느라 애를 먹었다.
고성군도 태풍으로 보건지소에서 보관중이던 3천80명분의 백신에 침수피해를 봐 보건소 보관분으로 접종을 하면서 2천400명분을 추가신청해 놓고 65세이상 노인들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독감 백신 접종자가 보건소에 몰리고 있는 것은 보건당국이 사스 대책의 일환으로 독감 접종을 9월부터 앞당겨 실시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낸데다 접종 비용이 병 의원 1만5천원보다 1만원이나 싼 4천원가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이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는 65세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시설수용자 등이 아닌 일반인들도 보건소로 몰리고 있어 정작 접종을 먼저 해야할 대상자들이 밀려나고 있다.
또한 예방백신 구매가 조달구매 방식으로 바뀌면서 전국 7개 제약사를 상대로 앞다퉈 구매에 나서 전국적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도는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은 접종을 자제해줄 것을 긴급히 홍보하고 있으나 현재 추세로는 내달중순께 확보된 접종 예산 17억3천만원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보여 일반인들의 보건소 접종은 전면 중단될 상황이다.
양산에 도서관 및 도서구입비, 사서 등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양산은 현재 양산도서관 및 웅상도서관 등 2곳의 도서관이 있으며 양산도서관의 경우 사서는 2명에 보조 1명, 올해 도서구입비가 4천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웅상도서관은 사서가 2명에 도서구입비는 5천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그러나 인근 밀양의 경우 밀양시립도서관, 밀양도서관, 하남도서관 등 3곳의 도서관이 있으며 연간 도서구입비는 도서관별로 4천만원 수준이다. 김해의 경우에도 4곳의 도서관이 있다. 인구대비 도서구입비는 양산이 적은 편이다.
또, 양산도서관의 경우 방학기간중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이용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산시민이 이용하기에는 위치나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어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가족이 함께 양산도서관에 가서 대출 한도인 5권씩의 책을 빌려 간다"며, "아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전했다.
웅상도서관이 양산시 직영으로 운영되는데 비해, 양산도서관은 교육청 소속으로 문광부와 양산시로부터 반반씩 지원을 받고 있는데, 관계부처에서 서로 지원을 미루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한다.
양산시민의 입장에서 도서구입비 등의 지원을 늘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말이면 온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을 보면서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게 된다.
어머니와 자녀가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은 오래된 일이지만, 근자에 들어 아버지가 자녀들의 손을 잡고 도서관에 와서 아이들에게 자료를 찾아주고, 좋은 책을 골라 함께 읽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녀의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은 농촌과 도시에 따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군 단위 도서관에 근무할 때 유아들을 대상으로 이야기 교실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시골에서 보기 어려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야기 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함께 온 어머니들이 무려 40여명이나 모였다는 사실이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때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어머니를 위한 동화 읽는 어른 모임 기초 강좌를 함께 운영하면서 `책 읽는 엄마 곁에 책 읽는 아이`모습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임산부를 위한 `독서로 태교하세요`라는 특별 코너를 만들어 임산부에게 태교에 도움이 되는 동화를 읽게 했는데, 그때 참여한 어머니들로부터 지금도 가끔 자기 아이가 하루 종일 책을 읽어 달라고 한다든지, 매일 도서관에 가자고 조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엄마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자녀에게 미친 영향을 실감한다.
책읽기의 소중함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지만, 십년간 이백 칠십 여권의 책을 저술한 일본의 나카타니 아키히로, 그는 와세다 대학시절 1년에 천 권씩, 사년동안 사 천권의 책을 독파한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미국의 유명한 영화감독 스필버그는 "아이디어는 책에서 나온다"고 할 만큼 소문난 독서광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자선 사업가이자 갑부인 빌 게이츠는 어머니가 도서관에서 일했기 때문에 늘 도서관에서 살고 여러 종류의 책들을 마음껏 섭렵한 데서 그의 성공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 한국 축구 4강의 신화를 이룬 히딩크 감독 역시 굉장한 독서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다.
그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여 이른바 `싱크 사커`를 추구했다고 한다. 이렇듯 정보와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따라 그 분출되는 힘은 엄청난 것이라는 사실을 지난해 월드컵대회에서 히딩크 감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 스스로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게 하고 책을 읽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경험과 인생의 경륜을 지닌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독서를 하게 되면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책을 읽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독서를 많이 하는 청소년이 방황하거나 비행에 빠지는 일은 드물 것이다. 한 달에 한 두 번이라도 아버지가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을 찾아 함께 책을 고르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책을 대출하는 분위기가 된다면 날로 늘어만 가는 청소년 문제와 가족의 해체에 따른 자녀 교육의 문제는 물론이고, 세간에 흔히 오르내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우려를 조금은 지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최근 발표에 의하면 2005학년도부터 서울대 입시에서 다시 논술고사가 부활된다고 한다. 흔히 입시가 임박해서 심층 면접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나 족집게 과외로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볼 때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어려서는 즐겁게 독서하는 방법을 알게 해주고, 입시 준비를 위해서는 진로 선택과 관련해서 보다 전문적이고 폭넓은 독서를 하게 한다면 아무리 논술이 부활되고 심층면접이 까다로워져도 이를 대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토요일 오후 조그만 가방 하나 메고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저렇게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다가오는 주말이나 휴일에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 `책 읽는 부모 곁에 책 읽는 아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한번 더 기대해 본다.
양산도서관 관장 전석자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에 풍성한 `독서의달`행사가 있었다.
양산도서관은 1992년에 개관하여 11년의 역사를 맞이하고 있다.
7명의 직원이 장서활용을 통한 독서인구 저변확대와 이용자 중심의 열린 도서관 운영을 기본 방침으로 삼고, 연간 10만명의 이용자에게 6만5천여권의 도서를 관외로 대출하고 있으며, 9만여권의 도서를 관내에서 열람시키고 있다고.
또, 매년 9월에는 독서의 달 행사를 전개하여 책사랑릴레이, 방정환·해리포터 독서퀴즈, 권장도서목록 게시, 전자책 이용방법 전단지 배부, 다독자 표창, 그림책 전시회, 엄마랑 함께 하는 동화구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실시하여 지역주민들로부터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책사랑릴레이"행사는 관내 기관장과 모범 이용자를 대상으로 책사랑릴레이를 안내하는 서신과 함께 도서 한 권을 선물하여 독서 생활화에 기여하고 책읽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독자 표창"은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가장 책을 많이 읽은 모범이용자 6명(어린이-김진제, 임현진 청소년-권민석, 박정현 일반-고호영, 윤득이)을 선정하여 문화상품권과 표창장을 같이 시상하였다.
"엄마랑 함께 하는 동화구연"은 "동화를 사랑하는 엄마모임"회원들이 무료로 매주 토요일 2시에 동화구연, 손유희, 풍선아트, 색종이접기 등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펼쳐 어린이들에게 독서를 통한 즐거움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있다.
"그림책 전시회"는 우수 그림책 15권을 선정하여 이젤에 간단한 책소개와 함께 전시하여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좋은 그림책을 가려 읽는 안목을 기르게 하고 있다.
"방정환·해리포터 독서퀴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방정환의 "만년샤쓰"를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관련된 문제를 내어 응모하게 하고 지난주 토요일에 추첨을 실시하였다. 이외에도 각 자료실에서 권장도서목록을 작성하여 배포하고 있으며, 전자책 이용방법 전단지를 작성, 배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임당 독서토론회가 풍성한 독서의 달에 윤정모씨의 "꾸야삼촌"을 주제로 열린다. 사임당 독서토론회는 양산시민 중 주부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독서토론, 창작품발표, 야외토론 등을 주제로 매월 둘째주 목요일 10시에 모임을 갖는다. 가입을 희망하는 주부는 양산도서관 종합자료실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고.
전석자 관장은 "독서생활화를 위한 독서진흥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전개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독서의 달에 양산도서관과 함께 하여 풍성한 가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말고도 나는 정 위엔지에의 작품을 봤었다. 십이지에관련된 책을 어느 출판사에서 냈었는데, 모두 정 위엔지에가 썼었던 작품들이었다. 피피루와 루시시 남매 이야기가 나오는 그 이야기를 나는 매우 재미있게 읽었었고, 또 나오지 않나 아쉬워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서점에 가서 책장을 훑어보는데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으나 `에이, 저건 저학년 애들이나 보는거야,` 라고 생각하고는 그걸 사지 않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엄마께서 어느새 그 책을 사고 계셨었다. `에이, 저 책을 왜 샀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군말하지 않고 그냥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사온 책들을 쭈욱 훑어보는데 내가 골랐던 책을 읽고 나니깐 왠지 마음에내키지 않는 책들만이 있었다. 그래서 밑지는 장사하는 셈 치고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루시시가 나오자 `이거 왠지 심상치 않은 걸-`하고 생각했는데 피피루까지 나오자 `아, 이거 그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작가다운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여 쓴 기발하기까지 한 `통조림에서나온 소인들`은 그 책을 단숨에 읽을 수 있도록 했고, 나는 몇십분이 지나 끝 장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어느날 루시시는 통조림을 따다가 믿을 수 없게도 그 안에서 걸리버 여행기에나 나올 법한 소인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숨긴다. 부모님 몰래 숨기느라 조금씩 거짓말을 하면서 부모님들은 루시시를 나쁘게 생각하며 오해를 하고 루시시는 장난꾸러기 오빠 피피루와 부모님 모두를 견제하느라 무척 힘이 든다. 그리고 루시시를 지켜보고 있던 피피루는 소인들의 정체를 결국 알게되고 루시시와 함께 소인들의 정체를 부모님께 숨긴다. 하지만 거짓은 언젠간 밝혀지는 법, 부모님들은 갑자기 불량학생?이 되어버린 루시시의 비밀을 캐기 위해 추리를 시작하고, 결국엔 소인들 중 하나가 다치면서 모두가 소인들의 정체를 알아버린다.
그리고 소인의 수술에 들어가며 이야기는 끝난다.
-여기까지가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의 줄거리이다. 용감한 대위, 유식한 박사,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요한……. 이들과 만나면서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던 `모범생`이던 루시시는 점점 바뀌면서 이해하지 못하던 자신의 `문제아` 오빠 피피루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왠지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내용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그게 정 위엔지에 만의 독특함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나 자신을 달래며 아쉬움을 지웠다.
이어진 다른 편도 있나 뒷표지를 살펴보았지만 없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자주 검색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소인들의 이야기 말고도 시험에서 100점만 맞고 선생님말만 잘 들으면 된다는 모범생과 문제아 사이의 문제와 문제아들을 거꾸로 해석하기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섞어서 하나의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이야기를 만들어낸 정 위엔지에는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작가이다.
중앙동 명곡마을- 중앙동은 행정동명이고, 법정동으로는 명곡동이다. 일반적으로 양산시 명곡동이라 하면 바로 이곳을 일컫는 말이다.
웅상읍의 명곡리와 이름이 같아 가끔 혼동을 자아내게도 하지만 웅상의 명곡은 椧谷이고 중앙동의 명곡은 明谷으로 한자로는 명확히 구분된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4㎞정도에 위치하며 남쪽으로 동면, 북동쪽으로는 웅상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양지` `음지` `새마을` 3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는 150여 세대에 인구 410여 명의 도심 속 작은 촌락인 여기에 양산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 통장 권재돈 씨 농장에서 권 통장, 그리고 지난 10여 년간 마을의 이장과 통장 일을 보았다는 김창우(49세) 씨를 만났다.
"여기는 말이 양산시지 농촌산골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도 시지역이라고 농촌지역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하나도 받을 수 없습니다." 김창우 씨의 말이다.
이를테면, 이전에 농촌개량사업의 일환으로 화장실개량이라든지 재래식부엌을 입식부엌으로 개량할 때 주어지던 보조금과 지원이 이제는 일체 끊어져 버렸단다.
물론 농어촌지역 고교생들에게 적용되는 대학진학 특례도 여기는 해당되지 않는단다.
그러면서도 시 지역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문화혜택은 전혀 미치지 않으니 차라리 양산면, 양산읍으로 불리던 옛 시절이 그리운가 보다.
"대중교통도 이곳은 홀대를 합니다. 몇 번이나 건의도 하고 사정도 했지만 버스가 여기는 들어오지 않으려 합니다. 승객이 적어 수지가 안 맞는다는 말이겠죠." 권 통장이 김 씨의 말을 거든다.
아닌 게 아니라 이곳을 드나드는 버스는 구포~명곡 간이 하루에 8차례, 부산~명곡 간은 고작 3차례밖에 안된다. 아이들의 등ㆍ하교나 어른들의 출ㆍ퇴근길이 여간 어렵지 않겠다 싶다.
"어릴 때, 초등학교 다닐 때는 5㎞ 학교 길을 걸어 다녔습니다. 점심 때 하교를 하면 해질 무렵이 되어야 집에 도착했는데 그래도 오는 도중에 개울에서 가재도 잡고 물장구도 치면서 놀던 일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날에는 우리 마을이 시내 초등학교 아이들 소풍 오는 곳이었습니다."
그만큼 경치가 좋다는 자랑으로 들린다. 비록 개발과 발전에서는 소외되어 있고 이에 따른 불만이 적지 않으련만 두 사람의 마을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다 싶다.
김 씨는 이 마을 토박이로 농사를 짓고 있고 권 통장은 경남 산청이 고향으로, 이 곳에 온지 14년째란다. 축산과 농사를 하고 있는데 하는 일에 그럭저럭 재미가 붙었단다. "이젠 여기가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밝게 웃는 모습이 건강하다.
"우리 마을 뒷산에 `메살방구` 라는 것이 있었고 `처녀방구` `총각방구`도 있었다는데 그게 지금은 다 없어졌어요."
도로가 나면서 잘려 나갔는지 아파트와 대학이 들어서면서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단다.
-메살방구라뇨?
"우리 고장에서는 메아리를 메사리라 안합니까. 그리고 방구는 바위를 말하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메살방구라 카는 것은 `메아리바위`라는 말이죠."
김창우 씨의 이어지는 설명에 따르면 마을 뒤쪽으로 바위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이곳에 오면 마을 저 아래쪽에서 나는 작은 소리도 다 들렸다 한다. 그래서 마을 어른들이 이곳에 메사리, 즉 메아리가 산다고 하여 바위 이름도 메살방구라 했단다.
`처녀방구` `총각방구`는 무슨 말이냐는 질문에 갑자기 두 사람의 표정에 묘한 웃음기가 번진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영락없이 처녀 총각의 그것(?)을 닮은 바위 두 개가 있었습니다. 그 생긴 모양새가 누가 봐도 틀림없는 그 모양들이었죠."
그렇게 말하면서 그것들이 없어져 버린 것이 마냥 아쉬운 표정이다.
권 통장집 근처에 `장군묘`가 있다고 하여 그를 재촉해 그곳으로 가 봤다.
-威勇將軍固城縣令 僉知中樞府事 梁山李公 諱八仝之墓碑- 라는 비문이 비석 앞면에 적혀있다. 뒷면을 보니 병조판서 장강공(莊剛公)과 정경부인(貞敬夫人) 김해 허씨(金海 許氏)와의 사이에 태어난 태종갑오년생(太宗甲午年生)으로 칠원현감, 고성현령, 첨지 등을 역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숙부인(淑夫人) 전의 이씨(全義 李氏)와의 사이에 윤조(胤祖), 윤환(胤環) 두 아들을 두었는데 각각 좌위부사직(佐衛副司直)과 금산군수를 지냈다는 기록도 보인다.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이 장군이 동래 금정산에서 이곳으로 활을 쏘면서 애마(愛馬)를 달리게 하여 화살과 경주를 시켰는데 말이 화살보다 조금 늦었다하여 그 자리에서 말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목을 베긴 하였으나 아끼던 말의 죽음을 애석히 여겨 근처에 말을 묻었다 하는데 지금까지도 남아있다는 말 무덤은 확인하지 못했다.
마을을 떠나면서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마을 뒤편으로 양산대 쪽에서 월평으로 넘어가는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개발과 발전의 삽질이 미치지 않아 아직도 옛정취가 많이 남아있는 명곡마을- 그러나 그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하니 `개발`과 `보존`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할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